각설이(覺說理) 타령

2018. 9. 16. 13:29걸으며 생각하며

각설이 타량


시골 장터에 가면 누더기 옷을 입고, 각설이 타령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각설이를 보게 된다.


각설이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져 오나,

재미있는 설(說)이 있어 정리해 본다.


각설이 타령이란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밥 한술 얻어 먹기 위해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는 것이다.


각설이(覺, 說, 理)

각(覺) : 깨닫다 라는 의미의 한자

설(說) : 말씀 이라는 의미의 한자

이, 리(理) : 다스리다, 또는 이치(뜻) 이라는 의미의 한자


한자 풀이로 보면

각설이는 오랜 수련을 통해 스스로 말씀과 이치를 깨닫는다 라는 의미로 풀이 할 수 있겠다.


각설이 타령의 첫 구절을 풀면


얼 이란 순 우리말의 정신이란 뜻이고 

얼 씨구는 얼(정신)의 씨앗이 몸에 들어 간다는 뜻으로 풀이 할수 있고



씨구(시구 : 矢, 口) 는 지(知 : 알지)의 파자 라고도 할수 있다.


다시 말해

얼씨구란, 정신을 안다, 즉 뜻을 터득했다라는 말로 풀이 할수 있다.



한편 다음과 같이 뜻 풀이를 하는 곳도 찾아 볼 수 있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 얼의 씨가 몸안으로 들어 간다.

저얼씨구씨구 들어간다 : 너의 얼의 씨도 몸안에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왔네 : 전생에 깨달았던 얼이 이생을 통해 다시 깨달음을 준다.

이놈의 자식이 이래뵈도 정승판서의 자재로서 : 이 생에는 이모양이지만, 전생에는 대단했다는 전생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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